약속의 토끼풀과 새끼손가락

A4 종이에 펜과 색연필

8월 31일 탄생화인 토끼풀을 모티브로 작업한 그림이었습니다.

처음에 '토끼풀' 과 '약속' 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약속하는 사람과 식물' 이라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한쪽에는 약속하는 듯이 새끼손가락을 내민 손을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그에 응하듯이 손가락을 감싸는 토끼풀을 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색을 했는데, 최대한 적은 색으로 칠하고 싶어서 세가지 색으로만 작업했습니다.

먼저 토끼풀을 초록색으로 칠해주고, 손은 베이지색과 분홍색으로 각각 손과 손톱을 칠해주었습니다.

주변에 다른 것들을 추가로 그리지 않고, 가운데에 두가지 물체만 집중시켜서 시선 분산을 피했습니다.

제목은 꽃말과 식물을 합쳐서 '약속의 토끼풀' 이라고 지었습니다.

어렵게 꼬아서 생각하지 않고 생각난 키워드만 뽑아내서 작업했는데, 이렇게 간단히 작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