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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작업/개인그림 (2010)

코에 신발을 매달고 있는 사람들

by jun 1231 2020. 10. 29.

코 신발 Nose Shoes / 일러스트 그림 드로잉 / 연필화 색연필화 / 인물화 그리기 / 패션 일러스트

 

A4 종이에 연필과 색연필

드로잉
드로잉

어느 날 신발 사진을 찾아보다가 문득 '신발이랑 코랑 비슷한 부분이 있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발의 끝부분을 신발 코라고 부르는 것도 그렇고, 발목에서 끝으로 떨어지는 선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사람의 옆모습에서 유사성이 크게 보인다고 생각해 사람의 옆모습과 신발의 옆모습을 대치시켰습니다.

 

제일 먼저 떠올린 신발은 하이힐이었는데, 도시적인 외모의 여성과 잘 어울릴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빨간 하이힐을 그리고 그에 맞춰서 얼굴과 머리카락을 그렸습니다.

 

그다음에는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떠올렸는데, 뭔가 모피코트를 입은 여성과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갈색의 긴 부츠를 그린 뒤, 머리를 틀어 올린 여성의 옆모습을 그리고 털의 질감만 간단히 묘사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어른들을 그렸으니 이제 아이를 한번 그려보고 싶어서 아동화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노란색의 아동화를 그려준 뒤, 양갈래 머리의 여자아이 옆모습을 그렸고, 목에 손수건을 둘러주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한복과 고무신을 그려보고 싶어서 시도를 했습니다.

먼저 분홍색 고무신을 그린 뒤, 쪽진 머리를 하고 있는 여성의 옆모습을 그리고 한복을 묘사해 주었습니다.

 

이번 그림은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일종의 시리즈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문득 스쳐가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하니까 생각을 정리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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