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자화상

드로잉

나 Me / 일러스트 그림 드로잉 / 색연필화 / 인물화 그리기 / 자화상 

 

A4 종이에 색연필

 

2015년 여름에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하루 종일 행사에 스태프로 참여하고, 저녁에 시간이 남아서 약산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떄였습니다.

같이 스태프를 하던 동생들이 저한테 그림을 보여달라 했고, 저는 그동안 했던 작업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괜히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는데, 딱히 떠오르는 주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냥 셀카 한장 찍어서 그려볼까?' 해서 셀카를 찍고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자화상을 그린 적이 거의 없어서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습니다.

'나' 를 보면서 그린다는 것이 생각보다 오그라들기도 하고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반전된 모습이어서 단점들이 잘 보이기도 했기 떄문이었습니다.

 

자화상을 할 때 느낀 점은 내가 나를 관찰하면서 다시 보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부분씩 집중해서 보게 되면서 '여기는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나름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일단 만족했습니다.